김하성 3경기 연속 안타 ‘굿’ …주전 유격수 굳히기 ‘착착’

입력 2022-03-23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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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파드리스 홈페이지 캡처.

김하성. 파드리스 홈페이지 캡처.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7)이 시범경기에서 좋은 타격 감을 보이며 정규시즌 초반 주전 유격수로 나설 가능성을 밝혔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굿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전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쳤다. 올해 첫 도루도 성공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올해 출전한 3차례 시범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쳐 6타수 3안타(타율 0.500) 1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2회 초 상대 우완 선발 잭 플리색과 맞선 김하성은 좌전 안타로 출루 한 뒤 플리색의 1루 견제 실책 때 2루에 도달한 후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후속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홈을 밟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안타를 치기 전 왼쪽 파울 폴을 벗어나는 커다란 타구도 날렸다.

4회 트리스턴 매켄지에게 삼진을 당한 김하성은 6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4년 28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인 지난해 117경기에서 8홈런 34타점 타율 2할2리 OPS .622에 그쳐 몸값에 한 참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올해 반등이 절실하다.

전망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가 왼쪽 손목 골절로 3개월간 뛸 수 없어 대타 유격수가 필요한 상황.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올 때까지 유격수 자리를 채울 후보 1순위로 을 꼽힌다. 지난해 수비력은 어느 정도 입증했기에 방망이만 살아나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일단 시범경기 성적은 긍정적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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