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투타 겸업을 바탕으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오타니 쇼헤이(28, 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규칙까지 바꿨다.
미국의 주요 스포츠 매체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오타니 룰’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선발 투수가 경기에서 물러나도 지명타자로 계속 뛸 수 있는 것. 투타 겸업을 하는 선수에게 조금 더 경기에 뛸 수 있는 혜택을 주는 것이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 나선 경기에서는 단 65타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오는 2022시즌에는 더 많은 타석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제 오타니는 선발 투수로 나선 경기에서 6이닝 정도를 소화하더라도 남은 3이닝 동안 지명타자로 타석에 더 들어설 수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오는 4월 한 달간 28인 로스터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또 정규시즌 연장 승부치기를 도입한다.
연장전 승부치기를 유지하는 대신 지난 2년간 시행됐던 7이닝 더블헤더는 폐기하기로 했다. 단 포스트시즌 경기에서는 승부치기를 하지 않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