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크 트라웃(31)에 이어 제이콥 디그롬(34)도 돌아왔다. 부상에서 복귀한 디그롬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완벽하게 마쳤다.
디그롬은 2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에 위치한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디그롬은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내주지 않았고, 삼진 5개를 잡았다. 부상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디그롬은 시범경기임에도 최고 98마일의 강속구를 자랑했다. 디그롬은 1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건재함을 알렸다.
이후 디그롬은 2회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연속 탈삼진 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우리가 아는 디그롬이 돌아왔다.
메이저리그 9년차를 맞이할 디그롬의 2022시즌 목표는 한 시즌을 건강하게 보내는 것. 이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을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만큼 디그롬을 능가할 투수를 찾기란 어렵다. 디그롬은 지난해에도 부상 전까지 15경기에서 92이닝을 던지며, 7승 2패와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했다.
디그롬이 주의할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부상이다. 부상이 없을 경우 개인 통산 3번째 사이영상 수상이 매우 유력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