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피츠버그 홈 페이지 캡처.
박효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레이클랜드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1회 초 1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효준은 디트로이트 좌완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의 2구째 시속 92.3마일(약 149㎞/h) 포심 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우투 좌타인 박효준이 왼손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친 것은 의미가 있다.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선 로드리게스의 4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겼지만 1루수 땅볼로 잡혔다.
박효준은 5회말 수비를 앞두고 로돌포 카스트로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박효준은 비자 발급 문제로 출국이 지연 돼 지난 15일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으로 향했다.
7년간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디고 지난해 빅리그에서 기회를 잡은 박효준은 45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9푼5리, 3홈런, 14타점, 1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633의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거뒀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눈도장을 받아야 하는 처지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