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로야구 첫 여성 감독 얼굴에 타구 퍽…“운 좋았다”

입력 2022-03-24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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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볼코벡 감독. 인스타그램 캡처.

레이첼 볼코벡 감독.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프로야구 사상 첫 여성 감독인 레이철 볼코벡(35)이 훈련 중 타구에 얼굴을 맞아 다쳤다. 다만 부상정도가 심하지 않아 내달 개막하는 정규시즌 경기를 여성 감독으로서 처음 지휘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SP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 구단은 24일(한국시간) 산하 마이너리그 로우 싱글A의 템파 타폰스를 지휘하고 있는 볼코벡 감독이 전날 플로리다 주 템파의 실내 연습장에서 훈련 중 타구에 맞아 부상했다고 밝혔다.

볼코벡 감독은 팀 닥터들로부터 치료를 받았다. 진단 결과 뇌진탕 증세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얼굴이 많이 부어 5일~7일 치료를 받고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볼코벡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정말 운이 좋았다”며 “의사들이 향후 며칠 간 행동을 제약하는 것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하라고 요청했고, 저는 의료진의 안내를 따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규시즌의 역할과 책임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달 8일 미 프로야구 사상 처음 여성감독으로서 생애 첫 정규시즌 경기를 지휘할 예정이다.

소프트볼 선수 출신인 볼코벡 감독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마이너리그 컨디셔닝 코치로 미국프로야구와 인연을 맺은 뒤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코치 활동을 했다. 특히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정규직 타격 코치로 활약하며 능력을 인정받아 올 초 정식 감독에 취임했다.

그는 대학에서 운동과학을 전공하고 2개의 관련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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