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카를로 스탠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유리 몸 중 하나인 지안카를로 스탠튼(33, 뉴욕 양키스)이 건강한 모습으로 시범경기를 폭격하고 있다.
스탠튼은 24일(한국시각)까지 나선 3번의 시범경기에서 타율 0.667와 1홈런 4타점 3득점 4안타, 출루율 0.714 OPS 2.047 등을 기록했다.
물론 시범경기인데다 표본이 적기 때문에 성적 자체에 큰 의미를 둘 수는 없다. 하지만 스탠튼이 건강한 모습으로 시범경기부터 활약하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신호.
특히 스탠튼은 2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마이크 보우만에게 전매특허인 빨랫줄과 같은 홈런을 만들어냈다. 시범경기 첫 아치.
스탠튼이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며 한 시즌을 보낸다면, 이는 홈런왕 도전을 의미한다. 스탠튼은 괴물들이 우글거리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의 파워를 자랑한다.
앞서 스탠튼은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159경기에 나선 2017시즌에 59홈런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바 있다.
또 145경기에 나선 2014시즌에도 37개로 자신의 첫 번째 홈런왕을 차지했다. 건강한 스탠튼은 홈런왕 혹은 그에 준하는 성적을 의미한다.
스탠튼은 신인 시절인 2010년과 단축 시즌인 2020년을 제외하고 10시즌 동안 150경기 이상 출전한 것이 단 3차례에 불과하다.
이에 스탠튼에게 요구되는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부상 조심이다. 경기에 나서야 메이저리그 최강의 파워도 발휘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스탠튼이 건강한 모습으로 애런 저지(30)와 쌍포를 이룰 경우, 뉴욕 양키스의 중심 타선은 상대 투수에게 공포를 안겨줄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