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디그롬-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강의 원투펀치를 무기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노리는 뉴욕 메츠가 제이콥 디그롬(34)과 맥스 슈어저(38)를 한 경기에 투입해 그 위력을 드러냈다.
뉴욕 메츠는 2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루시에 위치한 클로버 파크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날 뉴욕 메츠의 선발 투수로 나선 디그롬은 3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9마일을 기록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시범경기 내용. 하지만 뉴욕 메츠는 3회 이후 조금은 다른 운영을 했다. 디그롬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투수는 다름 아닌 슈어저였다.
슈어저는 4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6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 2실점 7탈삼진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슈어저의 6이닝 세이브.
메이저리그 15년차를 맞이할 슈어저는 지난 14년 동안 407경기 중 398번을 선발 투수로 나섰고, 9번의 구원 등판에서도 세이브는 없었다.
또 시범경기에서도 통산 67경기 중 60번 선발 등판했으며 이날 경기 전까지의 구원 등판에서도 세이브를 기록한 적은 없었다.
이는 슈어저의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세이브. 물론 슈어저가 세이브 상황에서 나선 것은 아니다. 3이닝 이상을 던질 경우 주어지는 세이브가 기록된 것이다.
뉴욕 메츠 타선은 2회 3득점, 3회와 5회 1득점씩, 7회 2득점하며 7점을 얻었다. 이에 디그롬은 승리 투수가 됐고, 슈어저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