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라미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는 2022시즌부터 팀 이름을 바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호세 라미레즈(30)를 프렌차이즈 스타로 만들 수 있을까? 연장 계약을 추진 중이다.
미국 클리블랜드 지역 매체 클리블랜드 플레인 딜러는 29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 구단과 라미레즈의 에이전트가 연장 계약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협상 내용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클리블랜드가 라미레즈를 붙잡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라미레즈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상급의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 또한 현재는 비교적 적은 연봉으로 ‘최고의 가성비’ 선수로 평가되기도 한다.
메이저리그 10년차를 맞이할 라미레즈는 지난해 152경기에서 타율 0.266와 36홈런 103타점 111득점 147안타, 출루율 0.355 OPS 0.893 등을 기록했다.
또 라미레즈는 지난해 공격 뿐 아니라 수비와 주루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며 FWAR 6.3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연봉은 고작 940만 달러였다.
클리블랜드는 오는 2023시즌까지 라미레즈를 보유할 수 있다. 2023시즌 구단 옵션은 1300만 달러. 클리블랜드가 이를 실행하지 않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문제는 계약 규모다. 라미레즈는 최근 5시즌 중 3번이나 FWAR 6을 돌파한 선수. 2020시즌이 단축 시즌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4시즌 중 3번이다.
이에 결코 적은 규모의 계약으로는 라미레즈를 붙잡을 수 없다. 30대 후반까지 커버하는 계약 기간에 천문학적인 연봉이 필요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