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오 로드리게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전체 유망주 중 3위에 오른 훌리오 로드리게스(22, 시애틀 매리너스)가 시범경기에서 ‘힛 포 더 사이클’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로드리게스는 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로드리게스는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클리블랜드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이에 시범경기 타율과 OPS는 0.360-1.149로 상승했다.
특히 로드리게스는 이날 7회 타석에서 빠른 발을 앞세워 시범경기 2호 홈런을 기록했다. ‘힛 포 더 사이클’을 때린 것.
로드리게스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7회 엠마누엘 클라세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 깊은 타구를 때린 뒤 그대로 홈까지 질주했다.
메이저리그 데뷔가 임박한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타율 0.347와 13홈런, 출루율 0.441 OPS 1.001 등을 기록했다.
우투우타의 외야수이며 뛰어난 타격 능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평가다. 타격의 정확성과 파워를 두루 갖췄다.
또 수비에서는 장기적으로는 중견수보다 우익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어깨를 살리는 한편 타격에 더 집중하게 만들 수 있다.
한편, 시애틀은 로드리게스의 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