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5년-104M’ 클리블랜드, 라미레즈 잡을 생각 없나?

입력 2022-04-04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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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라미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호세 라미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로 꼽히는 호세 라미레즈(30)는 오는 2023시즌 이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떠나게 될까?

최근 클리블랜드는 라미레즈에게 연장 계약에 대한 제안을 했다. 조건은 4년-8900만 달러. 이는 연평균 2225만 달러에 해당된다.

이후 클리블랜드는 5년-1억 400만 달러의 계약을 다시 제안했다. 남아있는 2년-2600만 달러를 더해 총 7년 1억 3000만 달러.

물론 1억 3000만 달러는 한국 돈으로 1582억 원. 보통 사람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큰 금액이다. 하지만 라미레즈를 잡기에는 부족한 금액이다.

메이저리그 10년차를 맞이할 라미레즈는 지난해 152경기에서 타율 0.266와 36홈런 103타점 111득점 147안타 츨루율 0.355 OPS 0.893 등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중 3번이나 FWAR 6을 돌파했다. 또 2020년은 단축 시즌임에도 FWAR 3.5를 기록했다.

수비-주루에서도 모두 플러스 점수를 받고 있으며, 대표적인 공격 지표인 wRC+ 역시 140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3루수다.

이에 라미레즈를 잡기 위해서는 최소 연평균 2500만 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는 5년 이상의 장기 계약일 경우다.

만약 계약 기간이 4년 이하로 내려갈 경우 연평균 3000만 달러 이상은 줘야 잡을 수 있다는 예상. 라미레즈는 그만한 가치를 지녔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라미레즈에게 2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제시했다. 이는 라미레즈를 붙잡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클리블랜드와 라미레즈의 보장 계약은 2022시즌까지다. 연봉 1200만 달러. 또 2023시즌에는 14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있다.

물론 클리블랜드가 이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에 트레이드가 없을 경우 라미레즈는 최소 2023시즌까지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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