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토르’ 신더가드, 시범경기 8.2이닝 11K ‘96마일 펑펑’

입력 2022-04-04 13:2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노아 신더가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노아 신더가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부활을 노리고 있는 ‘토르’ 노아 신더가드(30, LA 에인절스)가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도 강속구를 앞세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신더가드는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신더가드는 LA 다저스 개막전 선발 투수 워커 뷸러(26)와 선발 맞대결을 펼쳐 완승을 거뒀다. 신더가드는 승리를 챙겼고, 뷸러는 패전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신더가드는 5이닝 동안 총 64개의 공(스트라이크 48개)을 던지며,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7개.

이로써 신더가드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8 2/3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04다. 또 볼넷 2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 11개를 잡았다.

특히 신더가드는 이날 경기에서도 90마일 후반대의 강속구를 던졌다. 최강으로 불리는 LA 다저스 타선은 신더가드의 강속구 앞에 힘을 쓰지 못했다.

LA 에인절스는 신더가드의 호투와 오타니 쇼헤이가 뷸러를 상대로 터뜨린 홈런을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LA 에인절스가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승리했다.

신더가드는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불같은 강속구로 장차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평정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은 투수. 하지만 몸이 따라주지 못했다.

지난 2017년에는 단 7경기에만 나섰고, 2020년에는 시즌 시작 전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으며 단 1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또 신더가드는 지난해 역시 단 2경기에 나서 2이닝만을 던지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끝에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었다.

유리 몸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신더가드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LA 에인절스. 신더가드는 LA 에인절스와 1년 2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제 신더가드는 에이스 오타니 뒤에서 2선발로 부활을 노린다. 신더가드가 유리 몸을 극복하며 오는 겨울에 활짝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