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디그롬-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겨울 맥스 슈어저(38)를 영입하며 현 메이저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를 완성한 뉴욕 메츠. 하지만 이를 가동해보기도 전에 탈이 났다.
먼저 뉴욕 메츠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내정됐던 제이콥 디그롬(34)은 오른쪽 어깨뼈 염증으로 2달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에 뉴욕 메츠는 슈어저를 개막전에 선발 등판시키려 했으나 이마저도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슈어저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연습경기 등판을 취소했다.
뉴욕 메츠의 운명은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각) 결정된다. 슈어저가 6일 불펜 투구를 실시한 뒤 개막 로스터 합류를 결정하기 때문.
슈어저가 이 불펜 투구에서 별다른 문제를 보이지 않을 경우, 개막 시리즈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뉴욕 메츠가 최강의 원투펀치로 믿어 의심치 않았던 디그롬+슈어저 조합을 시작부터 기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기선제압을 해야 할 시즌 초반 마운드 전력의 반 이상을 잃는 것이 된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순위 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뉴욕 메츠는 슈어저가 6일 불펜 투구에서 문제가 없더라도 8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개막전에는 선발 등판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이적한 크리스 배싯(33)이 나서 워싱턴의 패트릭 코빈(33)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디그롬과 슈어저의 파괴적이며 놀라운 원투펀치는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 뉴욕 메츠가 이들의 힘을 바탕으로 지구 우승 타이틀을 되찾아 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