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러진 세일, 이제 ‘악성 계약 명단’에 ‘60일 IL서 시작’

입력 2022-04-05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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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때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왼손 선발 투수로 불렸던 크리스 세일(33). 하지만 보스턴 레드삭스 이적 후 실망의 연속이다. 세일이 악성 계약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보스턴 구단은 5일(한국시각) 오른쪽 갈비뼈 피로 골절로 이탈한 세일을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전했다. 이는 로스터를 비우기 위한 것.

결국 세일이 단기간에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세일은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며 빨라야 6월에나 복귀할 수 있다.

앞서 세일은 지난 2월 라이브 피칭 도중 갈비뼈에 이상을 느꼈고, 결국 피로 골절 진단을 받은 뒤 이탈했다. 개막전 선발 등판은 일찌감치 물 건너갔다.

문제는 세일의 연봉. 세일은 지난 2016년 트레이드로 보스턴 유니폼을 입은 뒤 2019시즌 시작 전에 보스턴과 5년-1억 4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세일은 지난 3시즌 동안 불과 34경기에 나섰다. 지난 2020시즌에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으며 단 1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세일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인 지난 2012년부터 보스턴과 5년 계약을 체결하기 직전인 2018년까지 7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또 세일은 이 기간 동안 매년 사이영상 투표에서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5위 내는 6번. 즉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중 하나였다는 것.

하지만 세일은 이제 악성 계약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번 시즌 연봉은 3000만 달러에 달한다. 또 세일의 나이는 이제 30대 중반으로 향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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