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MIL 번스, 개막전서 고개 숙여 ‘5이닝 3실점’

입력 2022-04-08 0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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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압도적인 세부 지표를 바탕으로 사이영상을 수상한 코빈 번스(28, 밀워키 브루어스)가 개막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번스는 8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2시즌 공식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번스는 5이닝 동안 83개의 공(스트라이크 48개)을 던지며,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3개와 4개.

패전을 기록하지는 않았으나 실망스러운 투구였다. 번스는 1회와 2회 실점하지 않았으나 볼넷과 2루타를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번스는 3회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4회에는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살아나는 듯 했으나 5회 크게 무너졌다.

번스는 1-0으로 앞선 5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를 맞았고, 패트릭 위즈덤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동점을 내줬다.

이어 번스는 계속된 위기 상황에서 지난해 단 1홈런에 그친 니코 호너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 얻어맞았다. 1-3 역전 허용.

결국 번스는 5회까지였다. 밀워키는 1-3으로 뒤진 6회 번스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애런 애쉬비를 구원 등판시켰다.

번스는 밀워키 타선이 7회 3-3 동점을 만들며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하지만 밀워키는 경기 후반 공방전에서 밀리며 4-5로 패했다.

메이저리그 5년차의 번스는 지난해 28경기에서 167이닝을 던지며, 11승 5패와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며 사이영상까지 수상했다.

개막전에서는 사이영상 투수의 체면을 차리지 못했으나 이는 시즌 전체로 보면 단 1경기일 뿐이다. 번스는 오는 1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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