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타임지 표지 장식. 사진=타임지 SNS 캡처
메이저리그의 트렌드를 바꾸며 지난해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28)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표지를 장식했다.
타임지는 메이저리그 개막일인 8일(한국시각)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타니를 모델로 내세운 표지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살펴보면, ‘It’s Sho-time‘의 제목과 함께 ’야구에 필요한 것은 오타니 쇼헤이‘라는 부제목으로 오타니를 소개했다. 인터넷판에는 동영상 인터뷰도 게재했다.
표지 모델로 나선 오타니는 어두운 남색 정장에 검정 가죽 구두를 신었다. 또 글러브를 끼고 투구를 준비하는 자세를 잡았다.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겸업' 열풍을 주도한 오타니는 이에 대해 "긴 역사 속의 한 페이지보다는 인상에 남는 한 페이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메이저리그에서 달성하고 싶은 목표로는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되는 것',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것'이라고 두 가지를 언급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타임지 미국판 첫 선정.
또 타임지의 커버를 메이저리그가 장식한 것은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처음이다. 당시 보스턴은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8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만큼 지난해 오타니 열풍은 대단했다. 기존의 상식을 깬 투타 겸업으로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에 오르며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