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첫 승 신고 ‘17득점’ 폭발

입력 2022-04-11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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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라미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호세 라미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인종차별적 요소를 지녔다는 비판에 팀 이름까지 바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가디언스’로 역사적인 첫 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캔자스시티 마운드를 폭격하며 1회 6득점, 2회 4득점으로 사실상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최종 결과는 17-3 대승.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22안타-17득점을 폭발시킨 끝에 지난 9일 1-3 패배, 10일 0-1 패배를 설욕하며, 가디언스 이름으로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클리블랜드 타선에서는 스티븐 콴, 호세 라미레즈, 프랜밀 레이예스, 오웬 밀러, 어니 클레멘트, 오스카 메르카도가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라미레즈와 메르카도는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라미레즈는 3안타, 3타점, 3득점을, 콴은 5안타 4득점을, 밀러와 메르카도는 각각 4타점, 5타점을 기록했다.

승부가 결정된 1회 라미레즈가 포문을 여는 적시타를 때렸고, 밀러의 적시타 이후 메르카도의 3점포가 터졌다. 6-0이 되며 사실상 승리가 결정됐다.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로 나선 칼 콴트릴은 타선의 대폭발 속에 5이닝 2실점 투구 후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반면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 크리스 부빅은 2/3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이제 클리블랜드는 12일 캔자시스티 원정경기를 한 차례 더 치른 뒤 13일과 14일에는 신시내티 레즈 원정 2연전을 가진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홈구장 프로그레시브 필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홈구장 프로그레시브 필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클리블랜드가 가디언스라는 이름으로 맞이하는 첫 홈경기는 오는 16일 열릴 예정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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