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라미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인종차별적 요소를 지녔다는 비판에 팀 이름까지 바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가디언스’로 역사적인 첫 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캔자스시티 마운드를 폭격하며 1회 6득점, 2회 4득점으로 사실상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최종 결과는 17-3 대승.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22안타-17득점을 폭발시킨 끝에 지난 9일 1-3 패배, 10일 0-1 패배를 설욕하며, 가디언스 이름으로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클리블랜드 타선에서는 스티븐 콴, 호세 라미레즈, 프랜밀 레이예스, 오웬 밀러, 어니 클레멘트, 오스카 메르카도가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승부가 결정된 1회 라미레즈가 포문을 여는 적시타를 때렸고, 밀러의 적시타 이후 메르카도의 3점포가 터졌다. 6-0이 되며 사실상 승리가 결정됐다.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로 나선 칼 콴트릴은 타선의 대폭발 속에 5이닝 2실점 투구 후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반면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 크리스 부빅은 2/3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이제 클리블랜드는 12일 캔자시스티 원정경기를 한 차례 더 치른 뒤 13일과 14일에는 신시내티 레즈 원정 2연전을 가진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홈구장 프로그레시브 필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