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가 계약’ 라미레즈, 마운드 폭격 중→가디언스 첫 MVP?

입력 2022-04-22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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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라미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호세 라미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밖에 모르는 바보’ 호세 라미레즈(30)의 시즌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라미레즈는 22일(한국시각)까지 시즌 12경기에서 타율 0.426와 4홈런 20타점 7득점 20안타, 출루율 0.472 OPS 1.301 등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2위, 홈런 공동 5위, 타점 1위, 안타 공동 1위, 출루율 4위 OPS 3위의 기록. 상대 팀 마운드를 폭격하고 있다고 봐도 좋다.

또 시즌 초반이기는 하나 클리블랜드의 성적도 좋다. 7승 5패 승률 0.583으로 현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라미레즈는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 유력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MVP를 논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른 시점이다.

라미레즈는 그동안 저평가된 선수로 유명했다. 기량에 비해 명성이나 인기가 너무 떨어졌다. 하지만 라미레즈는 그동안 MVP 투표에서 4번이나 10위 안에 올랐다.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는 3위에 올랐고, 2020년에는 2위, 지난해에는 6위에 자리했다. 특히 2020년에는 1위표도 상당수 얻었다.

이번 시즌에는 마이크 트라웃(31), 오타니 쇼헤이(28),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3)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라미레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클리블랜드와 5년-1억 24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상당히 구단 친화적인 계약이라는 평가.

선수 본인이 클리블랜드에 남고 싶었다고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클리블랜드 밖에 모르는 바보’ 라미레즈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첫 MVP가 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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