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카를로 스탠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에서 선수를 평가할 때 사용하는 20-80 스케일 범위 밖 파워를 지닌 지안카를로 스탠튼(33)의 홈런포가 폭발했다. 홈런왕 등극에 시동을 걸었다.
스탠튼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스탠튼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발 투수 딜런 시즈를 상대로 1회와 3회 오른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 연이어 터뜨렸다. 백 투 백 2점 홈런.
특히 1회 터뜨린 2점 홈런은 스탠튼 특유의 낮은 발사각과 빠른 타구 속도를 자랑했다. 기존의 상식을 파괴하는 낮고 빠른 홈런.
스탠튼은 4월 한 달 동안 4홈런에 그쳤으나 5월에만 벌써 5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또 최근 4경기에서 홈런 4개를 기록할 만큼 타격 컨디션이 좋다.
파워 뿐 아니라 타격의 정확성 면에서도 2할 대 초반의 타율이 어느덧 2할 대 중반으로 올라왔다. OPS 역시 0.800을 돌파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스탠튼은 5회 볼넷을 골라낸데 이어 9-7로 앞선 8회 도망가는 2타점 적시타까지 때렸다. 결국 뉴욕 양키스는 스탠튼의 타격에 힘입어 15-7로 승리했다.
스탠튼은 4타수 3안타 6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77와 9홈런 28타점, 출루율 0.311 OPS 0.838로 상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