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가 뭐야?’ 벌랜더, ‘106번째 공 96.8마일’ 괴력

입력 2022-05-16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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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고 구속 98.3마일. 또 106구 째 공이 96.8마일. 불혹을 앞둔 저스틴 벌랜더(39,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괴력을 발휘했다.

벌랜더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벌랜더는 5이닝 동안 107개의 공(스트라이크 64개)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3개와 5개.

휴스턴 타선은 5회 2득점하며 벌랜더에게 승리 투수 자격을 안겼고, 경기 후반 타선이 폭발하며 6점을 더 얻었다. 휴스턴의 8-0 승리.

이에 벌랜더는 이날까지 시즌 7경기에서 45 2/3이닝을 던지며, 5승 1패와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9개와 41개.

놀라운 것은 벌랜더의 구속이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고 1년의 재활을 거친 39세의 투수가 맞는지 의문이다.

벌랜더는 최고 구속 98.3마일을 기록했다. 이는 158.3km다. 또 벌랜더의 이날 106번째 공은 96.8마일이었다. 이는 155.8km다.

최고 구속도 놀라우나 106번째 공의 속도는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 팔꿈치 수술 경력이 있는 39세 투수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괴력이다.

벌랜더는 이번 시즌에 개인 통산 3번째 사이영상을 노리고 있다. 4월과 5월의 투구 내용만 놓고 본다면, 벌랜더를 막을 투수가 없어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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