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5호’ 저지, 압도적 파워 ‘5년 전 한 푸나?’

입력 2022-05-23 0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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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애런 저지(30, 뉴욕 양키스)가 지난 2017년의 한을 풀 수 있을까?

저지는 23일(한국시각)까지 시즌 38경기에서 타율 0.319와 15홈런 31타점 33득점 46안타, 출루율 0.393 OPS 1.074 등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홈런 전체 단독 선두. 또 저지는 배리 본즈와 새미 소사 이후 21년 만에 한 시즌 60홈런 고지를 노리고 있다.

또 소속팀 뉴욕 양키스의 성적도 좋다. 비록 23일 경기에서는 패했으나 시즌 29승 11패 승률 0.725로 유일한 7할 대 승률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기세를 탈 경우 저지가 2017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의 한을 풀 수 있을 전망이다. 당시 저지는 2위에 올랐다.

당시 MVP는 ‘작은 거인’으로 불리며 타율 0.346와 204안타를 기록한 호세 알투베(32,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차지했다. 1위표는 27장대 2장.

하지만 저지가 더 뛰어난 시즌을 보냈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당시 알투베와 저지의 wRC+, FWAR은 각각 160과 7.5 대 174와 8.8이었다.

이후 저지는 MVP와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에는 MVP 투표에서 4위에 올랐으나 이는 큰 의미가 없는 순위. 오타니 쇼헤이(28)의 독주였기 때문.

이번 시즌 이후 FA가 되는 저지는 뉴욕 양키스의 계약 제안을 거절한 상태. 오프 시즌에서 초대형 계약을 따내기 위해 더욱 힘을 내고 있다.

만약 시즌 내내 저지가 터뜨리는 홈런이 뉴욕 양키스의 승리로 연결될 경우 이는 FA 자격을 취득한 MVP 수상자의 탄생이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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