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팔꿈치 부상 발표 이후 성적이 상승하고 있는 브라이스 하퍼(30,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드디어 제 자리를 찾았다. OPS 1.000을 돌파했다.
하퍼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하퍼는 2루타 2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1득점을 올렸다. 타점이 없는 것은 하퍼 앞에 득점권 주자가 없었기 때문. 이는 필라델피아의 불운이었다.
하퍼는 1회 애틀란타 선발 투수 찰리 모튼에게 우중간 방면 안타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3회에도 역시 모튼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렸다.
또 하퍼는 5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또 모튼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다. 이후 하퍼는 이어진 찬스에서 진 세구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 하퍼는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콜린 맥휴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다. 이날 경기 4번째 안타이자 2번째 2루타.
필라델피아는 하퍼의 고감도 방망이에도 불구하고 마운드가 무너지며 4-8로 패했다. 타선에서는 하퍼와 세구라, 알렉 봄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비록 경기를 내줬으나 하퍼의 개인 성적은 상승했다. 하퍼는 이날까지 시즌 39경기에서 타율 0.318와 10홈런 31타점, 출루율 0.365 OPS 1.001 등을 기록했다.
아직 출루율이 본인의 통산 평균치에 못 미침에도 OPS 1.000을 돌파한 것. 하퍼의 OPS는 이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하퍼는 팔꿈치 부상을 발표한 지난 5월 13일부터 이날까지 8경기 중 7경기에서 안타를 때렸다. 또 5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가동했다.
놀라운 것은 장타 생산 능력. 하퍼는 이 8경기에서 때린 17개의 안타 중 11개를 장타로 연결했다. 이에 OPS가 급격히 상승한 것이다.
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