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왼쪽 팔뚝 통증으로 교체된 류현진(35,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서 등판을 강행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4이닝 동안 58개의 공(스트라이크 38개)을 던지며, 4피안타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볼넷 허용 없이 삼진 4개를 잡았으나 홈런을 2개나 맞았다,
류현진은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투구 수가 58개에 불과했으나 결국 왼쪽 팔뚝 통증으로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류현진은 캐나다 스포츠 넷을 통해 "경기 전까진 평소처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4회에는 무리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찰리 몬토요 감독과 피트 워커 투수코치에게 이를 보고하고 교체됐다"며 이른 교체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 류현진은 '오늘 등판을 후회하나'라는 질문에 "경기 전엔 후회하지 않았는데 경기가 끝난 뒤에는 후회스럽다"고 대답했다.
류현진은 정밀 검진을 통해 부상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경우 로스 스트리플링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4월 1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이후 왼쪽 팔뚝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약 한 달 동안 이탈했다.
또 류현진은 지난 5월 27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왼쪽 팔꿈치 부위가 불편해 5이닝 만에 교체된 바 있다. 류현진은 여러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까지 시즌 6경기에서 27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했다. 이는 토론토가 기대한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