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다시 채식이라도 시작한 것일까? 채식을 끊은 뒤 성적이 급상승하던 무키 베츠(30, LA 다저스)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LA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훌리오 우리아스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을 극복하지 못하며 0-2로 패했다.
이에 LA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또 최근 10경기 성적은 4승 6패. 지구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LA 다저스 타선의 선봉장인 베츠는 이날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최근 7경기에서 31타수 2안타. 타율은 0.065에 불과하다.
또 안타 2개는 모두 단타. 삼진은 5개로 많지 않으나 볼넷을 단 2개 밖에 얻지 못했다. 출루율과 OPS는 0.094 0.159에 불과하다.
이에 한때 1.000을 돌파했던 베츠의 OPS는 다시 0.800대로 주저앉았다. 또 3할 타율과 4할을 목전에 뒀던 출루율 역시 0.278와 0.356으로 하락했다.
베츠는 수비와 주루만으로도 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 하지만 방망이가 지금과 같이 식는다면, 충분한 몸값을 하기는 어렵다.
LA 다저스가 베츠에게 원하는 것은 2018시즌의 타격. 당시 베츠는 압도적인 타격 능력을 바탕으로 개인 통산 첫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