뷸러-커쇼 아닌 곤솔린, 갑자기 에이스 ‘ERA ML 1위’

입력 2022-06-16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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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곤솔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니 곤솔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번 시즌 개막 전. 월드시리즈 우승 0순위로 꼽힌 LA 다저스의 선발 마운드는 최강으로 평가 받았다. 또 최강 마운드를 이끌 에이스로는 워커 뷸러(26)가 꼽혔다.

하지만 이제 중반에 접어든 2022시즌. 현재 LA 다저스의 마운드를 이끄는 투수는 뷸러도, 기존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4)도 아닌 토니 곤솔린(28)이다.

곤솔린은 16일(한국시각)까지 시즌 12경기에서 63 1/3이닝을 던지며, 8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60개.

이는 메이저리그 다승 1위이자 평균자책점 1위. 또 곤솔린은 9이닝 당 피안타 4.5개로 이 부문에서 역시 1위를 달리고 있다.

곤솔린은 지난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는 LA 다저스의 선발 마운드 전력이 워낙 탄탄했기 때문.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하위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고, 곤솔린이 이 기회를 잘 살려 LA 다저스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또 곤솔린은 시즌 초반에는 선발 투수로 나서나 많은 이닝이 주어지지 않았다. 타순이 두 바퀴 혹은 세 바퀴 돈 이후의 모습에 신뢰를 주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곤솔린은 최근 5경기 연속 6이닝을 던졌다. 즉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이제 곤솔린은 7이닝 이상을 던지며 퀄리티 스타트+를 목표로 한다.

곤솔린이 이처럼 LA 다저스 마운드를 이끌게 된 최고의 무기는 스플리터로 꼽힌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줄어들었다.

스플리터의 제구가 잡히며 안정화되자 조금 감소한 포심 패스트볼의 위력도 배가된 것. 곤솔린의 스플리터 구사율은 무려 27%에 달한다.

토니 곤솔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니 곤솔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4년차를 맞아 만개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곤솔린. 이제 남은 것은 경기 종반까지 던지며 지금과 같은 위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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