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괴력을 발휘하고 있는 저스틴 벌랜더(39,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개인 통산 3번째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벌랜더와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셰인 맥클라나한(25, 탬파베이 레이스)은 21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맥클라나한은 1회 카일 터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3회에는 제레미 페냐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에 벌랜더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딜런 시즈(27,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쟁이 남아있으나, 벌랜더가 상당히 앞서 있다는 평가.
벌랜더는 21일까지 시즌 25경기에서 157이닝을 던지며, 17승 3패와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63개.
지난 8월 말 당한 부상으로 한동안 쉬었으나, 규정 이닝 달성에 큰 문제가 없는 상태. 또 지난 17일 복귀전에서 5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9탈삼진의 괴력을 발휘했다.
이에 벌랜더가 남은 경기에서 연속 대량 실점을 하지 않을 경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는 사실상 정해졌다는 평가다.
앞서 벌랜더는 지난 2011년과 2019년에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또 2006년과 2011년에는 각각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