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왈도 카브레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승리한 팀이 그 다음 경기 1회에 만루홈런을?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가 역대 최초의 진기록을 세웠다.
뉴욕 양키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뉴욕 양키스는 0-0으로 맞선 1회 2루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 상황에서 오스왈도 카브레라의 오른쪽 담장을 넘는 만루홈런이 나왔다.
이는 전날 경기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역전승을 거둔 팀이 다음날 경기 1회에 만루홈런을 터뜨린 것. 이틀에 걸친 2이닝 연속 만루홈런이다.
앞서 뉴욕 양키스는 21일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 9회 5-8에서 9-8을 만드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만루홈런으로 기적과도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뉴욕 양키스는 9회 공격 전까지 4-8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애런 저지의 시즌 60호 아치에 이어 스탠튼의 만루홈런이 나와 역전승을 거뒀다.
이에 차갑게 식었던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 뉴 양키 스타디움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저지의 60홈런에 끝내기 만루홈런.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다.
뉴욕 양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양키스는 이날 부상 복귀전을 가진 선발투수 루이스 세베리노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홈런 3방 포함 14득점한 타선에 힘입어 14-2로 크게 이겼다.
만루홈런을 때린 카브레라가 결승점을 올렸고, 글레이버 토레스는 홈런 2방으로 펄펄 날았다. 또 저지는 2루타 2개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