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투타 겸업’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오타니 쇼헤이(28, LA 에인절스)가 규정타석에 이어 이번에는 규정이닝 달성에 도전한다.
오타니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오타니가 완투를 할 경우, 규정이닝을 달성할 수 있다. 오타니는 현재 시즌 26경기에서 153이닝을 던졌다. 완투하면 162이닝이 된다.
오타니는 투수로 9이닝과 1승을 추가할 경우, 규정이닝-15승-200탈삼진을 달성하게 된다. 타자로는 홈런 1개만 더 때리면, 35홈런이 된다.
즉 오타니는 이번 시즌에 규정이닝과 규정타석을 모두 채우며, 15승-200탈삼진-35홈런이라는 역사를 만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오타니가 이날 경기에서 완투하지 못하더라도 규정이닝을 달성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정규시즌 최종전인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기 때문.
또 오타니는 이번 시즌에 오클랜드를 상대로 잘 던졌다. 2경기에서 11 2/3이닝을 던지며, 1승 1패와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했다.
백 투 백 최우수선수(MVP) 수상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나, 오타니의 이번 시즌 투타 겸업은 분명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