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스캇 서비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만년 하위권 팀인 시애틀 매리너스를 21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로 이끈 스캇 서비스 감독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시애틀은 1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을 가졌다.
이날 시애틀은 7회까지 7-3으로 앞서며, 1차전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시애틀은 8회와 9회 각각 2점포와 끝내기 3점포를 맞으며 7-8로 역전패했다.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1차전에서 7회까지 4점 차 리드를 잡았으나 이를 지키지 못한 것. 이 충격은 시애틀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애틀은 7-3으로 앞선 8회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2점 홈런을 맞아, 7-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후 시애틀은 9회 마무리 투수 폴 시월드를 마운드에 올렸다. 시월드는 몸에 맞는 공과 안타로 2사 1, 2루 위기를 내줬다. 단 이 상황까지 실점은 없었다.
서비스 감독은 2사 1, 2루 상황에서 갑자기 로비 레이를 마운드에 올렸다. 왼손 타자인 요르단 알바레즈를 상대하기 위함으로 보였다.
하지만 레이는 이번 시즌에 홈런 32개를 내준 홈런 공장장. 또 레이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지난해에도 홈런 33개를 맞았다.
반면 알바레즈는 왼손 타자이나 왼손 투수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알바레즈의 이번 시즌 왼손 투수 상대 OPS는 0.998에 달한다.
또 비록 3루이나 베이스가 1개 빈 상황에서 알바레즈에게 정직한 승부를 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시애틀 배터리는 알바레즈에게 초구부터 승부를 펼쳤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