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건강에 의문점이 있는 ‘현역 최고의 투수’는 어떤 계약을 따낼까? 제이콥 디그롬(34)이 결국 자유계약(FA)시장으로 나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이하 한국시각) 9명의 선수들이 옵트 아웃 실행으로 FA 자격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지난 7일 발표된 131명에 더해 총 140명의 선수가 이번 FA 시장에서 대박 계약을 노린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역시 디그롬.
디그롬은 지난 2019년 3월에 뉴욕 메츠와 5년-1억 375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는 2022시즌 이후 옵트아웃 실행 조항이 포함됐다.
이제 디그롬은 2023시즌 연봉 3250만 달러를 뒤로 한 채, FA 시장으로 향한다. 2024시즌 구단 옵션을 포함하면, 2년-6500만 달러다.
사실 건강한 디그롬일 경우, 옵트아웃 실행 여부를 의심할 필요가 없었다. 건강한 디그롬은 최고 160km를 던지는 현역 최고의 투수이기 때문.
하지만 디그롬은 지난 2년 동안 단 26경기에만 나섰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 복귀 후 썩 좋지 못한 모습까지 보였다. 64 1/3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이에 디그롬의 옵트아웃 실행 여부는 이번 오프 시즌 최고의 관심거리였다. 결국 디그롬은 옵트아웃 실행을 택했다.
이제 디그롬은 건강에 대한 의심을 받으며 FA 시장으로 향한다. 디그롬은 최대 5년 정도의 계약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