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헤이워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때 미래의 최우수선수(MVP)로 불리며 큰 기대를 받았던 제이슨 헤이워드(33)가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됐다. 은퇴를 선택할 수도 있다.
시카고 컵스 구단은 15일(한국시각) 헤이워드를 방출했다고 전했다. 이는 남은 계약 기간과 관계없이 방출한 것이다. 아직 1년-22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다.
앞서 시카고 컵스 구단은 지난 8월에 헤이워드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고 전한 바 있다. 헤이워드는 6월 말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13년차의 헤이워드는 지난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1라운드 전체 14번으로 지명됐다.
이후 헤이워드는 2010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당시에는 현재 훌리오 로드리게스(22) 정도의 기대를 받는 초특급 유망주였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0년에는 올스타에 선정된 뒤 신인왕 투표에서 2위에 오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10년이 커리어 하이였다.
헤이워드는 수비에서 골드글러브 5번을 받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공격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통산 출루율과 OPS가 0.339와 0.746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에는 불과 48경기에서 타율 0.204와 1홈런 10타점 15득점 28안타, 출루율 0.278 OPS 0.55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2015년 겨울에 시카고 컵스와 8년-1억 8400만 달러의 초특급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는 결국 악성 계약이 됐다.
결국 헤이워드는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두고 다퉜던 버스터 포지(35)가 영광스러운 선수 생활을 누린 것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 것이다.
헤이워드는 1989년생으로 오는 2023시즌에도 34세에 불과하다. 하지만 부진한 타격 성적과 부상까지 겹친 헤이워드를 영입할 팀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