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자유계약(FA)시장 최대어로 불리는 애런 저지(30) 쟁탈전은 결국 친정팀 뉴욕 양키스와 고향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맞대결로 보인다.
저지는 이번 FA 시장에서 총액 3억 달러 이상을 받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가진 기량에 비해 영입 의사를 보이고 있는 팀이 적다.
이는 저지가 원하는 수준의 계약을 제시할 수 있는 팀이 극히 적기 때문. 저지는 최근 LA 다저스가 제시한 2억 1400만 달러의 조건을 거절했다.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으나, LA 다저스의 이번 제시 조건은 4~5년 계약이었을 것이다. 즉 저지는 최대 연평균 5000만 달러도 거절한 것.
이는 저지가 계약 기간과 연 평균 금액 모두를 원하고 있기 때문. 저지는 9년-3억 6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계약 조건을 맞춰줄 수 있는 구단은 현재 친정팀 뉴욕 양키스와 고향팀 샌프란시스코 뿐이다. 결국 두 팀의 경쟁이다.
친정팀 뉴욕 양키스는 3억 3700만 달러의 계약을 제시했다. 이는 계약 기간이 8년일 경우, 연평균 4213만 달러에 달한다. 9년이라 해도 3744만 달러.
단 이는 첫 제시라는 점에서 조금 더 조건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저지가 원하는 조건에 다다를 수 있는 것,
고향팀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5일 래리 베어 회장, 파르한 자이디 사장, 게이브 캐플러 사장이 나서 저지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또 지역 농구 팀의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러한 명사들의 도움은 FA 계약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