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사진=뉴욕 양키스 SNS
최근 천문학적인 계약을 체결하며 뉴욕에 남은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0)가 뉴욕 양키스 구단 역사상 16번째 주장이 됐다.
뉴욕 양키스는 22일(한국시각) 저지와의 9년-3억 6000만 달러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또 이 자리에서 저지를 주장으로 선임했다.
이는 뉴욕 양키스 역사상 16번째. 이전 주장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팀을 이끈 데릭 지터. 즉 저지는 지터의 후계자가 된 것이다.
이에 대해 할 스타인브레너 뉴욕 양키스 구단주는 "저지가 없는 뉴욕 양키스는 상상할 수 없다"라며 저지에게 주장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또 뉴욕 양키스의 새 주장이 된 저지는 "깜짝 놀랐다. 역대 주장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크나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역대 뉴욕 양키스 주장을 살펴보면, 베이브 루스, 루 게릭, 그렉 네틀스, 론 기드리, 돈 매팅리 등 쟁쟁한 선수들이 팀을 이끌었다.
이제 저지는 31세가 되는 2023시즌부터 39세가 되는 2031시즌까지 무려 연평균 40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즉 사실상 뉴욕 양키스와의 종신 계약이다.
저지는 지난 시즌 157경기에서 타율 0.311와 62홈런 131타점 133득점 177안타, 출루율 0.425 OPS 1.111 등을 기록했다. 홈런을 제외하고도 엄청난 성적이다.
뉴욕 양키스는 저지에게 꾸준한 활약과 리더십을 동시에 기대할 것이다. 저지가 2023시즌부터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