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브 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0)가 마침내 뉴욕의 왕 자리에 올랐다. 그동안 저지에 앞서 뉴욕 양키스를 이끌었던 주장에는 어떤 선수가 있을까?
뉴욕 양키스는 22일(한국시각) 저지와의 9년-3억 6000만 달러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또 이 자리에서 저지를 주장으로 선임했다.
이는 공식적으로 뉴욕 양키스의 16번째 주장. 백년이 넘는 최고 명문 구단 역사 속에 공식적인 주장은 단 15명 뿐이었다.
뉴욕 양키스의 첫 주장은 클락 그리핀. 이어 키드 엘버펠드, 윌리 킬러, 할 체이스, 프랭크 챈스, 로저 페킨포프가 팀을 이끌었다.
또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베이브 루스도 뉴욕 양키스 주장을 맡은 바 있다. 이어 에버렛 스캇, 루 게릭, 서먼 먼슨이 차례로 주장을 역임했다.
돈 매팅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저지는 뉴욕 양키스에서 단순한 최우수선수(MVP) 출신 선수가 아니다. 루스, 게릭, 매팅리, 지터의 후계자가 됐다.
특히 지터는 ‘캡틴’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주장의 대명사. 즉 저지는 뉴욕 양키스의 완전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 잡은 것이다.
한편, 저지는 31세가 되는 2023시즌부터 39세가 되는 2031시즌까지 무려 연평균 40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즉 사실상 뉴욕 양키스와의 종신 계약이다.
저지는 지난 시즌 157경기에서 타율 0.311와 62홈런 131타점 133득점 177안타, 출루율 0.425 OPS 1.111 등을 기록했다. 홈런을 제외하고도 엄청난 성적이다.
데릭 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