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광폭 행보에 경악하는 ML…사치세만 1억1100만 달러

입력 2022-12-22 15: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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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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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뉴욕 메츠가 올겨울 1조 원을 웃도는 거액을 전력보강에 대대적으로 투자해 화제다.


메츠는 21일(한국시간) 프리에이전트(FA)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28)와 12년 최대 3억1500만 달러(약 4015억 원)에 계약했다. 당초 코레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3년 최대 3억5000만 달러에 합의했다. 그러나 메디컬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돼 입단식과 기자회견이 돌연 취소됐다. 메츠는 샌프란시스코 입단이 무산되는 기미가 보이자마자 코레아에게 접근해 계약을 이끌어냈다.


메츠는 이미 적잖은 대형 계약을 맺었다. 코레아 영입은 그래서 더 눈길을 모은다.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스(5년 1억200만 달러), 외야수 브랜든 니모(8년 1억6200만),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2년 8666만), 일본인투수 센가 고다이(5년 7500만), 좌완투수 호세 킨타나(2년 2600만) 등과 일찌감치 계약한 상태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헤지펀드계의 거물로 불리는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진두지휘해 코레아까지 품었다. 메츠가 이번 오프시즌 동안 체결한 계약 규모는 무려 8억610만 달러(약 1조274억 원)에 달한다.

사진출처 | MLB닷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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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들도 메츠의 광폭 행보에 주목했다. MLB닷컴은 “코헨 구단주는 자신이 가진 돈을 써 월드시리즈에서 바로 우승할 수 있는 슈퍼 팀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즈는 “메츠가 도대체 왜 또 다른 스타를 영입했을까? 그들은 그럴 능력이 있으니까. 코레아는 메츠가 살 수 있는 최고의 사치품이다. 그러나 코헨 구단주는 가격표에 대해선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오직 이기는 것에 대해서만 걱정한다”고 보도했다.


화끈하게 지갑을 연 대가 또한 상상 이상이다. 메츠는 천문학적 금액의 사치세를 내야 한다.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21일 소셜미디어(SNS)에 “2023년 메츠 선수들의 급여는 약 3억8400만 달러(약 4898억 원)로 추정된다. 사치세 납부액만 1억1100만 달러(약 1415억 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써 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선 전력평준화를 위해 팀 연봉이 일정 금액을 초과하면 해당 팀에 세금을 부과해 제재한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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