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호스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방출된 ‘올스타 1루수’ 에릭 호스머(34)가 새 소속팀을 찾았다. 시카고 컵스와 호스머가 계약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5일(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와 호스머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계약은 신체검사 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12년차의 호스머는 한때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불리며, 수비가 뛰어난 1루수로 자리매김했다.
캔자스시티 시절에는 올스타 1회 선정과 함께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각각 4회-1회 수상했다. 파워는 뛰어나지 않으나 일정 수준 이상의 타격 성적도 냈다.
이후 호스머는 지난 2018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8년-1억 44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호스머는 샌디에이고에서 5시즌 동안 OPS 0.737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 시즌 20홈런을 넘긴 것은 단 한 차례 뿐이었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중반에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됐고, 이번 겨울에는 방출의 수모까지 겪었다. 보스턴 이적 후 OPS는 0.631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스머는 최저 연봉만 지급하면 되는 이유로 새 팀을 금방 찾았다. 또 호스머는 팀 내 분위기를 상승시키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호스머에게는 샌디에이고와의 3년-390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다. 이 가운데 3678만 달러는 샌디에이고가 부담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