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BOS, 보가츠 대신 ‘4살↓’ 데버스 택해

입력 2023-01-05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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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더 보가츠-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잰더 보가츠-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 해를 사이에 두고 시장에 나올 대형 선수 둘을 다 잡을 수는 없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선택은 잰더 보가츠(31)보다 4살 어린 라파엘 데버스(27)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과 데버스가 11년-3억 3100만 달러(약 4217억 원)의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4일 발표된 1년-1750만 달러의 계약을 포함한 것. 이에 실질적으로는 10년-3억 1350만 달러의 연장계약이다.

앞서 보스턴은 이번 FA 시장에 나온 보가츠를 잡지 않았다. 이에 보가츠는 보스턴을 떠나 샌디에이고와 11년-2억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프렌차이즈 스타를 떠나보낸 보스턴은 연봉 조정 신청 자격 마지막 해의 데버스와 구단 역사상 최고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보가츠가 샌디에이고로 떠난 뒤 데버스의 보스턴 잔류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하지만 데버스가 시장에 나오지 않은 채 보스턴과 계약한 것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보스턴이 보가츠가 아닌 데버스를 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4살이나 어리다. 데버스는 11년 계약 마지막 해에도 37세에 불과하다.

반면 보가츠는 1992년생으로 11년 계약 마지막 해에는 41세가 된다. 운동선수에게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은 매우 다르다.

새로운 계약의 첫 시즌을 27세에 맞는 것과 31세에 시작하는 것은 큰 차이. 이에 보스턴이 데버스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잰더 보가츠-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잰더 보가츠-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향후 공격 성적 면에서도 차이가 날 전망이다. 데버스와 보가츠가 지난해 기록한 wRC+는 각각 141과 134였다.

내야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두 선수를 모두 잡지 않고 데버스를 선택한 보스턴. 미래에 이 선택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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