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성적이 큰 폭으로 하락해 은퇴 위기에 놓였던 넬슨 크루즈(43)가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크루즈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헥터 고메즈는 12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와 크루즈가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연봉은 알려지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크루즈를 왼손 투수 상대용 지명타자로 기용할 전망이다. 크루즈는 통산 왼손 투수를 상대로 OPS 0.939를 기록 중이다.
단 지난해 왼손 투수 상대 OPS는 0.727에 불과했다. 또 전체적인 홈런이 2021년 32개에서 지난해 10개로 줄어들었다. 이는 노쇠화로 볼 수 밖에 없다.
메이저리그 19년차를 맞이할 크루즈는 한때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의 파워를 자랑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4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무려 7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고, 실버슬러거 역시 4번이나 받았다. 또 2020년에는 40세의 나이에도 OPS 0.992를 기록했다.
크루즈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2006경기에서 타율 0.274와 459홈런 1302타점 1081득점 2018안타, 출루율 0.344 OPS 0.859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크루즈는 금지약물과 관련이 있는 선수. 이에 크루즈가 메이저리그에서 쌓은 성적은 부정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