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옆구리 통증을 느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 제이콥 디그롬(35, 텍사스 레인저스)이 캐치볼에 이어 불펜 투구를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디그롬은 24일(한국시각) 텍사스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해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 텍사스와 계약한 뒤 첫 불펜 투구. 총 23개의 공을 던졌다.
이에 대해 디그롬은 "작은 한 발을 뗀 것이나,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오늘의 목표는 모든 과정을 순조롭게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디그롬은 "옆구리가 아플 때 투구를 피하고 싶었다. 오늘은 정말 좋은 느낌이다. 며칠 동안 느낌이 좋았다"고 밝혔다.
앞서 디그롬은 지난 16일 불펜 투구를 할 예정이었으나,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이에 디그롬의 부상설이 나돌았다.
하지만 디그롬은 지난 20일 캐치볼 훈련을 실시한 뒤, 이날 연기됐던 불펜 투구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디그롬의 부상설은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는 한 숨을 돌렸다. 5년-1억 8500만 달러에 계약한 에이스가 성공적으로 첫 불펜 투구를 마쳤기 때문. 이제 디그롬은 곧 실전 투구에 나설 전망이다.
단 디그롬의 몸은 불펜 투구 연기에 부상설이 나돌 만큼 신뢰가 깊지 못하다. 이는 뉴욕 메츠에서의 잦은 부상 때문이다. 디그롬 스스로가 극복해야 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