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팔꿈치 부상을 당한 이후 지명타자로만 출전한 브라이스 하퍼(31,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완전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AP 통신은 24일(한국시각) 하퍼가 약 2주 후 필라델피아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범경기에도 나설 전망.
앞서 하퍼는 지난해 4월 팔꿈치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했고, 11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 전까지 지명타자로 나섰다.
토미 존 수술은 투수에게는 1년 이상의 재활 기간을 요하지만, 야수의 경우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이에 하퍼는 오는 5월 복귀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하퍼는 보다 일찍 돌아올 전망이다. 3월 초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해 시범경기에 나선 뒤, 4월 복귀를 추진할 수도 있다.
물론 필라델피아는 결코 하퍼의 복귀를 서둘지 않을 것이다. 하퍼가 보다 완벽한 상태로 돌아와 타선을 이끌기를 바랄 것이다.
하퍼는 지난해 부상 속에서도 99경기에 나서 타율 0.286와 18홈런 65타점, 출루율 0.364 OPS 0.877 등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특히 하퍼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타율 0.400과 2홈런 OPS 1.250 등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필라델피아는 하퍼의 활약 속에 샌디에이고를 꺾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뤘다. 오는 2023시즌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