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는 왜 ‘31세’ 마차도에 11년을 줬나→‘대표 철강왕’

입력 2023-02-27 08: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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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마차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매니 마차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2019시즌을 앞두고 10년-3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매니 마차도(31)가 이번에는 11년-3억 50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마차도를 잡기 위해 지난 계약을 포함해 총 15년-4억 7000만 달러의 계약을 준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7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와 마차도가 11년-3억 50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연평균 3182만 달러에 달하는 조건.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됐고, 옵트아웃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사실상의 종신 계약.

1992년생의 마차도는 2023시즌에 31세가 된다. 즉 2033시즌에는 41세의 노장이 되는 것. 이에 이번 계약은 사실상의 종신 계약에 해당한다.

마차도는 이미 샌디에이고에서 1억 2000만 달러를 받았다. 여기에 앞으로 받을 금액을 합산하면, 총 4억 7000만 달러가 된다.

샌디에이고가 마차도에게 이와 같은 초장기 계약을 안긴 가장 큰 이유는 흔히 말하는 철강왕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마차도는 지난 2013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뒤 2014시즌을 제외하고는 모두 팀이 치른 경기의 90% 이상을 소화했다.

가장 적은 경기를 소화한 것이 지난해의 150경기일 만큼 꾸준히 출전했다. 2020년 단축 시즌 때에는 전 경기인 60경기에 나섰다.

즉 많은 경기에 꾸준히 나서며 올스타급 성적을 기록할 수 있는 선수로 판단한 것. 이에 초장기 계약을 준 것으로 보인다.

마차도가 많은 경기에 출전한 것은 20대 때의 일. 30대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하지만 20대 때에도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올스타급 선수가 많다.

매니 마차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매니 마차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샌디에이고 의료진이 판단할 때 카를로스 코레아(29)와 같은 위험 부담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코레아는 과거 수술 이력 때문에 13년 계약을 놓쳤다.

샌디에이고는 사실상 마차도와 종신 계약을 체결했다. 이제 마차도가 41세까지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길 기도해야 할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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