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빅마켓’ 샌디에이고, 놀라운 투자 ‘1조 원 썼다’

입력 2023-02-27 1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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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더 보가츠-다르빗슈 유-매니 마차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잰더 보가츠-다르빗슈 유-매니 마차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돈을 펑펑 쓰고 있다. 기존 스몰마켓이라는 이미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프 시즌에 세 건의 굵직한 계약을 했다. 내야수 잰더 보가츠(30)를 영입했고, 다르빗슈 유(37)와 매니 마차도(31)와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먼저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12월 유격수 보가츠와 11년-2억 8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사실상의 종신 계약이나 다름없다.

이로 인해 내야 교통정리가 필요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가 외야로 갈 예정이다. 또 김하성(28)은 유격수에서 2루수로 옮긴다.

또 샌디에이고는 회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다르빗슈와 이달 초 6년-1억 8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무려 42세까지 보장하는 계약.

화룡점정은 마차도가 찍었다. 샌디에이고는 27일 마차도와 11년-3억 50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 세 건 모두 사실상의 종신 계약이다.

보가츠-다르빗슈-마차도. 세 선수에게 총 28년-7억 3800만 달러(약 1조 332억 원)의 계약을 안긴 것. 이는 연평균 2636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는 과거 악의 제국이라 불린 뉴욕 양키스, 억만장자 구단주 구단주를 등에 업은 뉴욕 메츠에서 나온 계약이 아니다.

몇 년 전만해도 스몰마켓으로 불린 샌디에이고에서 나온 계약. 샌디에이고는 5년 전만해도 팀 전체 연봉 하위권이었으나 현재는 TOP 5에 속해있다.

이러한 투자는 관중 유치로 이어질 전망이다. 샌디에이고는 그 동안 트레이드와 자유계약(FA)시장에서의 계약으로 수많은 스타를 영입했다.

이에 샌디에이고는 오는 2023시즌에 전례 없는 시즌 티켓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감안할 때 점차 성적도 나고 있다.

그동안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스몰마켓인줄로 알고 있던 샌디에이고의 과감한 투자. 그 결과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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