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닷컴은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과 평가전에서 오타니가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홈런 2개를 때려냈다”며 “3회초 터진 첫 번째 홈런은 특히 무릎을 꿇은 자세에서 나온 홈런이었다”고 설명했다. 오타이는 5회초 2사 1·2루에선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7회 교체된 그의 최종 성적은 3타수 2안타 2홈런 6타점이었다. 오타니의 맹활약으로 일본대표팀은 8-1로 승리를 거뒀다.
MLB닷컴은 경기 후 그의 인터뷰 내용도 다뤘다. 오타니는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다”고 말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는 미국에서 일본으로 이동하면서 개인 전세기를 활용했다. 이동에 따른 피로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결정이었다. 그러나 오타니는 “아무래도 비행기로 이동한 탓인지 시차 등으로 인해 베스트가 아니다”고 얘기했다.
일본대표팀은 10일로 예정된 WBC 1라운드 B조 2차전 한국전 선발투수로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내세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한국전에선 타석만 소화할 전망이다. 그가 WBC 개막을 앞두고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한국투수들과 맞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승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