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르, ATP투어 최종전 우승…역대 최다 상금 68억원 챙겼다

얀니크 신네르가 18일(현지시각)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파이널스 단식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네르는 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를 2-0으로 완파하고 이탈리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토리노(이탈리아) ㅣAP 뉴시스]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24시즌 최종전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역대 ATP 투어 남자 대회에서 최다 상금인 우승 상금 488만 달러(68억원)을 챙겼다.

신네르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ATP 파이널스(총상금 1525만달러) 대회 단식 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27·5위·미국)를 2-0(6-4 6-4)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상금 488만 달러(약 68억원)을 손에 쥐었다.

지난 1월 호주오픈과 지난 9월 US오픈 정상에 오른 신네르는 ‘왕중왕전’인 ATP 파이널스에서 우승하면서 시즌 8승을 거뒀다.

신네르는 ATP 파이널스를 우승하며 많은 기록을 갈아치웠다. ATP 파이널스에서 이탈리아 선수가 단식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70년 대회 창설 이후 55년 만에 신네르가 처음이다. 또 단식 무실 세트 우승은 1986년 이반 렌들(64) 이후 38년 만이다. 2001년생인 신네르는 2000년생 이후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 챔피언이 됐다.

2024년은 ‘신네르의 해’였다. 올해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결승에 9차례 올라 8번 우승, 투어 최다승을 기록했다. 올해 전적은 70승 6패.

신네르는 “이탈리아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해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매 경기 철저히 준비하고,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 매우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얀니크 신네르가 18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파이널스 단식 정상에 올라 우승컵과 세계 1위 트로피를 놓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신네르는 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를 2-0(6-4 6-4)으로 완파하고 이탈리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토리노(이탈리아) ㅣAP 뉴시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