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가츠&프로파 솔로포’ 네덜란드, 파나마 꺾고 조별리그 2연승 [WBC]

입력 2023-03-09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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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더 보가츠(왼쪽), 주릭슨 프로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잰더 보가츠(왼쪽), 주릭슨 프로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네덜란드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에서 연이틀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이끈 주역들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팀 동료들이었다.

네덜란드는 9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열린 2023 WBC A조 본선 1라운드 2차전에서 파나마를 3-1로 꺾었다.

전날 쿠바와의 개막전에 이어 연승을 거둔 네덜란드는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날 대만에 12-5 대승을 거둔 파나마는 네덜란드에 패하며 1승 1패가 됐다.

네덜란드는 3회말 잰더 보가츠(31)의 솔로포로 앞서 나갔다.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의 주전 유격수였던 보가츠는 올 겨울 11년 2억8000만 달러의 대형 FA 계약으로 샌디에이고로 이적, 김하성의 팀 동료가 됐다.

네덜란드의 추가점 역시 김하성의 팀 동료가 올렸다. 네덜란드는 5회말 주릭슨 프로파(30)의 솔로포로 2-0으로 달아났다.

잰더 보가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잰더 보가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격에 나선 파나마는 6회초 조제 라모스와 루이스 카스티요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에라스모 카바예로의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네덜란드는 1점 차로 쫓긴 8회말 보가츠의 2루타와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보가츠가 홈을 밟으며 다시 2점 차로 달아났다.

전날 쿠바와의 개막전에서 나란히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던 보가츠와 프로파는 이날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보가츠는 3루타가 빠진 사이클링 히트급 활약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선발 샤이란 마티스 등 네덜란드 투수 5명은 파나마 타선을 7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잘 막았다.
네덜란드는 11일 대만과 A조 3차전을 치른다. 파나마는 10일 쿠바와 일전을 벌인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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