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로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려하던 일이 발생했다. 부상 우려에도 큰 계약을 따낸 카를로스 로돈(31, 뉴욕 양키스)이 2023시즌을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시각) 로돈이 왼쪽 팔뚝 염좌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에 로돈이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내용.
이어 로돈이 2023시즌을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벼운 부상이나 개막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
문제는 로돈이 몸 상태에 대한 신뢰가 적은 선수라는 것. 또 팔뚝 부상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로 이어지기도 한다.
로돈은 최근 시범경기에서 슬라이더를 던지다 팔뚝에 불편함을 느꼈다. 이에 로돈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실시했고, 팔뚝 염좌를 발견했다.
메이저리그 9년차를 맞이할 로돈은 지난 2021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음에도 몸 상태에 대한 신뢰가 없었기에 큰 계약을 따내지 못했다.
이후 로돈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31경기에서 178이닝을 던지며, 14승 8패와 평균자책점 2.88로 펄펄 날았다. 탈삼진은 무려 237개.
이에 로돈은 2021년과 2022년에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각각 5위와 6위에 오르며 자신의 투구 능력을 증명했다.
결국 로돈은 부상 우려에도 뉴욕 양키스와 6년-1억 6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로돈은 결국 부상으로 계약 첫 해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없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