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격파→‘죽음의 D조 1위’

입력 2023-03-13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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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페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살바도르 페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강 도미니카공화국을 무너뜨린 베네수엘라가 그 기세를 몰아 푸에르토리코까지 침몰시켰다. 베네수엘라가 D조 1위로 올라섰다.

베네수엘라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푸에르토리코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D조 2차전을 가졌다.

이날 베네수엘라는 홈런 2방을 포함해 12안타 9득점을 올리며 9-6으로 승리했다. 푸에르토리코 마운드를 초토화시킨 것.

이에 베네수엘라는 지난 12일 도미니카공화국전 승리를 포함해 2승으로 ‘죽음의 조’라 불리는 D조에서 1위로 올라섰다.

베네수엘라는 1회 푸에르토리코 선발투수 호세 베리오스 공략에 성공했다. 살바도르 페레즈의 적시타와 앤서니 산탄데르의 홈런이 터져 4-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베네수엘라는 1회 선취점을 내는 적시타를 때린 페레즈가 2회 3점포를 터뜨려, 순식간에 7-0까지 도망갔다. 푸에르토리코 마운드를 초토화시킨 것.

이후 베네수엘라는 2회 피홈런으로 1점을 내줬으나, 4회 데이빗 페랄타의 적시타와 5회 페레즈의 적시타에 힘입어 점수를 9-1까지 벌렸다.

위기도 있었다. 베네수엘라는 6회 푸에르토리코의 반격에 4점을 내줬고, 8회에도 1실점해 6-9까지 추격당했다. 경기가 순식간에 뒤집힐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베네수엘라는 8회 득점권 위기에서 로사리오를 병살타로 잡아내 큰 위기에서 탈출하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결국 베네수엘라의 9-6 승리.

베네수엘라의 안방마님 페레즈는 홈런 1개와 2루타 2개 등으로 4타수 4안타 5타점 3득점을 올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마운드에서는 베네수엘라의 선발 파블로 로페즈는 4 2/3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푸에르토리코 선발 베리오스는 1이닝 6실점(5자책)으로 패전을 안았다.

푸에르토리코는 베리오스의 붕괴와 함께 8회 득점으로 격차를 3점으로 줄인 상황에서 로사리오가 병살타로 물러난 것이 뼈아팠다.

이제 베네수엘라는 오는 15일 니카라과와, 푸에르토리코는 14일 이스라엘과 3차전을 가진다.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의 승리가 예상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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