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결승에서 미국을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2009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 지난 대회 우승국 미국은 2회 연속 정상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선취점은 미국이 뽑았다. 미국은 2회초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상대 선발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터너는 이번 대회 5호 홈런을 기록,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지난 2006년 제1회 대회에서 기록했던 역대 한 대회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일본도 곧바로 응수했다.
2회말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가 미국 선발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부터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대형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간단히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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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이어 오카모토 카즈마(요미우리 자이언츠), 겐다 소스케(세이부 라이온스)의 안타와 나카무라 유헤이(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내야 땅볼 때 오카모토가 홈을 밟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일본은 4회말 오카모토가 좌중월 솔로포로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미국은 8회초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3, 턱밑까지 추격했다.
일본은 9회초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마무리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결국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