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커미셔너의 요구 ‘美 특급 선발, 3년 뒤엔 나오나’

입력 2023-03-23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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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만프레드 커미셔너-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스타 투수들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요구했다. 3년 뒤인 2026년 제6회 대회에서는 스타 선발투수들의 참가가 늘어날까?

만프레드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야수진과 같은 수준의 투수진을 보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는 미국 대표팀을 겨냥한 발언. 미국은 이번 대회에 올스타급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으나, 선발 마운드 전력은 이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사이영상을 받은 저스틴 벌랜더를 비롯해 게릿 콜, 맥스 슈어저, 코빈 번스, 맥스 프리드 등은 시즌 준비를 이유로 WBC에 나서지 않았다.

이에 미국은 이들에 비해 이름값과 성적에서 떨어지는 메릴 켈리를 결승전에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또 4강전 역시 42세의 노장 애덤 웨인라이트가 나섰다.

이는 오타니 쇼헤이, 다르빗슈 유 등 최고의 투수가 모두 참석한 일본과 비교되는 모습. 그 결과가 일본의 우승, 미국의 준우승으로 나타났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WBC가 3월에 개최되는 한, 스타 선발투수들의 불참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 3월은 시즌 준비를 하는 투수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번 WBC는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총 47경기에서 130만 명의 관중을 모았고, 미국 내 결승전 시청자 수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급으로 상승했다.

이러한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스타 선발투수들의 참가가 필수적이다. 다음 대회에서는 사이영상급 미국 선발투수를 WBC에서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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