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알투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012년부터 줄곧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개막전 2루를 지킨 호세 알투베(33)가 수술대에 올랐다. 휴스턴은 이 공백을 어떻게 메울까?
알투베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과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 도중 다니엘 바드의 95.9마일 싱커에 오른손을 맞았다.
이후 알투베는 23일 수술을 받았고, 곧 재활에 돌입할 예정. 현재 예상 복귀 시점으로는 5월 말 혹은 6월 초다. 두 달의 공백.
이에 휴스턴은 지난 2011년 빌 홀 이후 처음으로 알투베가 아닌 선수를 개막전 주전 2루수로 기용하게 됐다. 즉 알투베는 11년 연속 개막전에 나선 것이다.
휴스턴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강팀. 하지만 두 달 공백을 메우기 위해 외부 자원 영입에는 무리가 따른다. 시즌 초반이기 때문이다.
즉 내부 자원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 알투베 대신 2루수로 나설 후보로는 데이빗 헨슬리(27)와 마우리시오 듀본(29)이 꼽히고 있다.
데이빗 헨슬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의 성적은 타율 0.298와 출루율 0.420 OPS 0.898이다. 메이저리그 입성 후에는 16경기에서 타율 0.345, OPS 1.027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듀본은 메이저리그 5년차를 맞이할 유틸리티 플레이어. 지난해 2루수, 유격수와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당시 포지션은 2루수.
단 타격 성적은 좋지 않다. 듀본은 지난해 104경기에서 타율 0.214와 출루율 0.252 OPS 0.56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OPS는 0.653다.
휴스턴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아직 개막전 2루수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시범경기 종료 시점까지 두 선수를 저울질한 뒤 개막전 2루수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