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지터 “NY 유격수 만큼 좋은 건 없다” 21세 루키 축하

입력 2023-03-30 1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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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데릭 지터가 2023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개막전 선발 유격수 출전이 유력한 신인 앤서니 볼피(21)를 축하했다.

지터는 “축하해요 볼피-앤서니. 뉴욕 양키스에서 유격수로 뛰는 것 만큼 좋은 일은 없어요”라는 글을 29일(이하 현지시각) 트위터에 올렸다.

지터는 1995년부터 2014년까지 양키스에서 활약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5번 차지한 전설이다. 영구결번(등번호 2)은 물론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1995년 신인상을 수상한 데릭 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995년 신인상을 수상한 데릭 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볼피와 마찬가지로 지터도 21세에 양키스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지터는 미시간 주 서남부 도시 칼라마주(Kalamazoo)에서 자랐지만 볼피가 태어난 와청(Watchung)에서 북쪽으로 58km쯤 떨어진 뉴저지 주 피쿼녹 태생이다.

양키스는 지난 26일 신인 유격수를 개막전 로스터(선수명단)에 포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볼피는 언론 인터뷰에서 “매우 흥분된다”며 “심장이 엄청나게 뛰었지만 지금은 할 말이 그리 많지 않다”고 말했다.
앤서니 볼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앤서니 볼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는 2019년 MLB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양키스의 지명을 받았다. 뉴저지 북부에서 나고 자란 그는 집안 전체가 양키스 팬이라 자신도 자연스럽게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집에서 양키스타디움까지 거리는 대략 64km에 불과하다.

그는 이번시즌 개막을 앞두고 양키스 최고이자 빅리그 전체 5위의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볼피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OPS 1.064, 홈런 3개, 2루타 6개를 기록했다.

지터의 후계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볼피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오의 개막 3연전에서 앤서니 리조, 글레이버 토레스, 조시 도날드슨과 함께 내야 수비를 책임 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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